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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추경호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있어…금융시장 모니터링"
오늘 새벽에 있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회의 결과를 놓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금부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미국 연준은 간밤 FOMC에서 작년 3월 이후 10차례 연속 인상해 온 정책금리를 15개월 만에 동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금번 동결 결정 이후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하고 그간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번 동결 결정은 속도 조절 과정의 일환이며 높은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가,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금번 FOMC의 결정은 정부 및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 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1년여 만에 260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고 환율도 1200원 후반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자금시장도 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모습입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잠재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기간 늘어난 자영업자, 소상공인 채무 부담의 경우 작년 9월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연착륙 방안에 따라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영업 개선에 따른 상환 종료 등으로 대상 채무가 100조 원에서 85조 원으로 15조 원 감소하였고 나머지 85조 원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의 경우 25년 9월까지 3년간 만기가 연장되고 상환 유예는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하였습니다.
부동산PF의 경우 관계기관 합동 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해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사업장은 사업자 보증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 PF 관련 일부 부실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시장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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